걷는 속도 바꿔주면 운동 효과 ‘쑥쑥’

2017/03/01 に公開
視聴回数 181,903
0
0
앵커 멘트

봄기운이 느껴지면서 걷기 운동하는 분들 많으시죠..

어떻게 걸으시나요?

무작정 걷기보다는 빨리 걸었다, 천천히 걸었다를 반복하며 속도에 변화를 주면 운동 효과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루 만 보 걷기가 목표인 직장인 김헌구 씨, 점심시간에도 짬을 내 걷기를 합니다.

경로를 확인해봤더니 전 구간 걷는 속도가 거의 일정합니다.

인터뷰 김헌구(직장인) : "숨이 차다 싶을 정도로 일정한 속도로 빠르게 걷다 보면 땀도 좀 나고 약간 숨도 차고 이렇거든요."

효과적인 걷기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러닝머신을 시속 4km로 고정한 뒤 10분간 걷기 비교 실험을 해봤습니다.

같은 속도로 걸었을 때 심장 박동수는 분당 88회, 하지만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반복해 속도에 변화를 주자, 101회로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칼로리 소모량도 32에서 41kcal로 크게 늘었습니다.

걷기 속도를 바꾸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추가로 소모되는 겁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에서도 걷는 속도에 변화를 줄수록 칼로리 소모가 최대 20%까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 : "(시속) 5km나 6km로 늘렸다가 마무리 때는 속도를 낮춘다든지 또는 속도를 높였다 낮추는 것을 10분 단위로 주기적으로 한다든지 변화를 주게 되면 운동의 효과가 늘어날 것입니다."

특히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네 걸음은 빠르게, 네 걸음은 느리게 의식적으로 반복해 걷는 것도 좋습니다.

또, 직선거리를 걷더라도 왕복운동을 하는 등 방향을 자주 바꿔주면 운동 효과가 훨씬 더 높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