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ᴘʟᴀʏʟɪꜱᴛ] 여름에게 인사하는 올해의 마지막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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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은 봄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봄에게 안녕을 고하듯 하늘에선 봄비가 내리고,

이내 봄비는 여름이 다가올 세상을 촉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없이 예뻤던 3월의 벚꽃과

선선한 바람이 두 귀를 스치던 4월과

여름을 기다리듯 때로는 무더운 날씨로 우리를 뜨겁게 만든 5월은

내리는 비와 함께 2023년의 봄으로 함축되어 우리의 과거에 머물 것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하나의 계절을 지나가는 건 우리에게 알 수 없는 아쉬움을 줄 때도 있습니다.

약 3개월 동안의 하지 못한 일들, 하지 못한 말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 계절이 변함에 따라 과거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게 되어 계절의 변화는 우리에게 또 다른 아픔을 줍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변함에 따라 느끼게 되는 과거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은 어쩌면 당연한 감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봄비 한 번에 계절의 모습을 훌훌 털어버리는 봄의 모습을 본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떠한 방법이든 좋습니다.

실컷 울거나 웃어도 좋고,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해도 좋습니다.

비를 통해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봄처럼 우리도 저마다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계절의 우리를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는 올해의 봄의 마지막 선상에 있는 우리가 여름을 기다리며 듣기에 좋은 노래들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난날의 후회나 미련은 버리고 또 다른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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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image source : 네이버 영화 'A Rainy Day in New York' -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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