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선재의 첫사랑, 선재시점

2024/04/26 に公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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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업고튀어 #변우석 #김혜윤

* 본 영상은 드라마 '선재업고튀어'를 영업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 영상에 사용한 폰트는 이범석 제작자의 어른아이체입니다.
* bam Day6 -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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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뛰다 못해 터질 것 같다.
모든 사고가 정지한 것처럼 멍했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이상하게 눈이 가고, 너의 뒷모습을 쫓게 되고
어느 날 갑자기 내린 소나기처럼
너는 갑작스레 나타나 나를 흔들고 마음을 적셨다.

금방이라도 주저앉고 울 것처럼 무너진 표정으로 나를 보고
가끔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할 때에도
눈이 마주치면 아무 말도 못하고 도망치던 주제에
네가 먼저 내 이름을 불러줘서
네가 웃어주는 게 마냥 좋아서
내 걱정을 하는 네 목소리가 좋아서
나는 점점 너를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얼굴을 마주할 때면, 너의 주위로
보이던 풍경들이 모조리 멈춘 것처럼 느껴졌다.
가슴에 파동이 일었다.

너를 좋아해.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네 이름이 남아서
네가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너를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네 마음 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
고민이 길어지면 밤잠을 설쳤다.
정답을 알 수 없는 문제 앞에서
너는 밉다가도 좋아지고, 좋다가도 싫어졌다.

너의 존재는 옅어지지 않았다.
내 일상에 불쑥 찾아온 너로인해
내 삶은 멋대로 너를 가득 채워, 서서히 물들었다.

네 마음의 방향이 나와 다르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도
너를 좋아하는 일은 멈춰지지 않았다.
계속해서 멋대로 커져만 갔다.

차가워진 네 말투에도 좀처럼 마음이 줄어들지 않아서
마음 깊은 곳 너의 존재가 옅어질 때까지만
조금만 더, 네가 나를 봐줬으면 하고 욕심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