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속도 20km, 세계 2차 대전 군용트럭 타고 라오스 전국 오지를 누비는 '도이싼크앙'│돈 대신 물물교환으로, 폭탄빼고 다 바꿔주는 만물상 삼형제│길 위의 인생│#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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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22년 4월 22일에 방송된 <길 위의 인생 - 만물배달트럭 도이싼크앙>의 일부입니다.

라오스 남부 산간마을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라오스 세콩주를 누비는 배달트럭, 도이싼크앙.
이 트럭은 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험난한 산악 지역에 살고 있는 산골주민들에겐
평소 구하기 쉽지 않은 공산품, 생필품 등 다양한 물건을 배달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마다 연락하면 먼 길, 험한 길 마다않고
기꺼이 배달해주는 만물트럭, 도이싼크앙.
계속해서 오지를 오르내리며 도이쌍끄앙을 운전하고 있는 운전수인 핫(42) 씨.
생계를 위해 12년 전 구입한 트럭 ‘도이싼크앙’은 그에게 더없이 든든한 재산이다.
그리고 그 옆엔 항상 함께하는 조수 캄(24)과 빳(21)이 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늘도 묵묵히 산길을 누비는 만물트럭, 그 배달로드와 함께한다.

정(情)은 덤, 무엇이든 배달해드립니다 배달의 형제, ‘핫·캄·빳’
배달지로 가다 잠시 시장에 들른 세 사람.
도이싼크앙의 대장 핫이 생필품 위주로 물건을 구입한다.
이윽고 도이싼크앙이 도착한 곳은 세콩의 산골에서도 외딴 곳에 자리한 마을, 땅브롱.
산골트럭, 도이싼크앙이 도착하자 저마다 직접 키운 곡식, 가축을 들고 나오는 주민들...
삼총사가 문명의 세상에서 가지고온 갖가지 생필품과 교환하기 위해서다.
돈이 없는 가난한 주민들을 위해 대장 핫이 생각해낸 물물교환 방식이다.
이처럼 산골 주민들의 사정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일을 한 지도 벌써 12년.
스물아홉의 가난했던 청년 핫은 결혼 후, 세콩에 자리를 잡으며
도이싼크앙의 운전대를 처음 잡게 된다.
그때부터 마을 사람들을 위해 차를 몰았다.
단순한 물물교환은 손해 보는 장사. 그렇지만 핫은 오히려 반대로 말한다.
차가 고장 났을 때 주민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기억,
배고픈 그에게 기꺼이 물과 먹을 것을 내주었던 그 따뜻한 마음들.
그렇게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을 상대로 이윤만을 쫓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그 하나하나의 마음과 친절이 없었다면 도이싼크앙도 없었을 거라는 대장 핫.
마을 사람들과 도이싼크앙은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소중한 존재가 됐다.

위기의 도이싼크앙

세콩강 선착장에서 라오스 남부 최대 오지, 닥증까지 가려면
배를 타고 건너야 한다.
강을 건너야만 갈 수 있는 오지의 마을이기에 더 걱정이 된다.
닥증으로 가서 첫 번째로 할 일은 돼지를 배달하는 일.
폭탄 빼고는 모든 물건을 싣고 나를 수 있다는 핫.
가볍게 트럭에 돼지를 싣고 가는 길을 재촉한다.
도이싼크앙을 몰고 산을 오르던 핫은 그 어떤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닥증 마을 곳곳에 새롭게 길을 놓는 도로 공사이다.
공사 완공까지는 이제 2년.
도로가 완성되면 작은 차들도 자유롭게 길을 다닐 수 있게 돼
최대 속도 20km, 속도는 느리지만, 험한 길에서도 잘 다닐 수 있어
쓰임이 높았던 도이싼크앙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
핫은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공사 현장을 바라보는데...
과연 라오스 만물트럭 도이싼크앙은 계속해서 길 위를 달릴 수 있을까.

✔프로그램명: 길 위의 인생 - 만물배달트럭 도이싼크앙
✔방송 일자:2015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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